'국가정보화 2대엔진'의 의미 - 디지털타임즈 기사
작성일 : 09-04-2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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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고려대 전기전자전파 공학부 교수 (정보화추진실무위 위원)
기사입력 2008-12-03 08:00 

 
'국가정보화 2대엔진'의 의미

■ 디지털시대 뉴 패러다임 ‘MB정부 국가정보화’

지난 2월 새 정부는 국정지표로 `선진일류국가'를 제시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창의와 신뢰의 선진 지식정보사회'를 지표로 삼아 국가정보화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현대 지식정보사회에서는 창의적 지식 생성능력이 국가발전 능력을 가늠하는 잣대이다. 이렇게 생성한 지식을 상호 신뢰적 관계에서 자유롭게 유통하고 거래하면서 사회적 부가가치를 지닌 지식자산으로 변환하고, 나아가 지식 간의 융합을 통해 지식자산의 확대로 이어지도록 하면서 그 활용이 무한 확산되는 사회적 형상을 미래 선진지식정보 국가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우리의 지식정보 관리상황을 살펴보면, 개인이, 그리고 민간기구에서 막대한 양의 지식정보를 매 순간 생성해내고 있으며, 수많은 정부부처와 부속기구들도 엄청난 양의 지식정보를 생성해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지식정보들은 극히 미흡한 수준으로 단순 활용되거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장돼 버리는 상황에 처해있고, 오히려 부정적인 방향으로 정보의 확산과 활용이 이뤄지면서 사회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는 경우까지도 있었다. 따라서 사회 일반에서 생성되는 지식정보를 신뢰성 있고 높은 부가가치를 지닌 지식자산으로 변환하고 활용을 확대할 수 있는 정보관리 체제와 기구가 시급히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또 현재 우리나라의 산업이 휴대폰, LCD, 메모리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의 제조산업에 중심적인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에서 지식정보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선도적인 지식정보사회에서는 국민에게 정보생활의 확장과 편의성 향상을 제공하게 되는데, 이로써 시민생활에 새로운 패턴과 서비스 수요의 창출을 유도하게 되고, 이런 결과는 제조산업에 새로운 발전방향과 성장동력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하는 예로 휴대폰, TV, DMB, 자동차, 가전기기 등을 통해 사용자에게 다양한 서비스가 단방향으로 개별 분산돼 제공되는 것이 지금까지의 모습이라고 하면, 앞으로는 인터넷, 인터넷TV(IPTV) 등의 양방향 서비스가 이뤄짐에 따라 사용자의 특성, 성향, 습관 등의 개인정보가 외부에 위치한 사회 지식정보와 융합되면서 새로운, 개인화 (personalization)된 서비스로 제공되는 지식정보사회로의 진화를 예로 들 수 있다.

지식정보의 생성, 유통, 처리, 관리를 담당하는 국가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물리적ㆍ인적 요소 포함)는 사회ㆍ경제ㆍ문화ㆍ국방 등의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요소란 인식과 함께, 도로ㆍ철도ㆍ항로 등과 함께 새로운 국가 사회적인 사회간접자본(SOC)으로 등장했다. 다만 ICT 기술은 빠르게 변천하고 발전하면서, 특히 다른 산업 및 서비스와 융합해 새로운 모습으로 지속적인 진화를 한다는 속성 때문에 단기, 중기, 그리고 장기적 발전 전략을 마련하고 시의적절한 동향 추적 및 갱신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고도의 ICT 기반 위에서 `창의와 신뢰의 선진 지식정보사회' 실현을 통해 형성되는 선순환적 가치사슬로 국가성장동력을 제공할 수 있는 두 가지 엔진이 마련돼야 한다. 첫 번째 엔진은 국가사회 전반의 지식을 새로운 가치창출에 유연하게 활용하는 `소프트파워'이며, 두 번째 엔진은 기술개발 등을 통해 미래형 네트워크를 조성하는 `첨단 디지털 융합인프라'이다.

이 두 가지 엔진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시점에서 최근 국제적인 화두로 떠올라 장차 우리 국민 생활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녹색성장의 개념이 촉진제로 추가돼 그린 ICT로 발현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로써 두 가지 엔진은 우리나라가 선진 지식정보사회로 진입하는데 요구되는 충분한 동력을 제공하게 될 것이며, 궁극적으로 선진 일류국가 건설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